오늘 새벽에 LTE 단말기에 요금제 제한을 폐지한다는 글을 썼는데...

티월드의 답변이 애매한 부분이 있었는데 역시나 SKT가 꼼수를 쓴다.

 

오늘 오전에 티월드 공지사항으로 "LTE - 3G USIM 기변 시행 안내"라는 제목으로 올라왔다.

그런데 이것은 요금제 제한 폐지가 아닌 유심기변을 통한 것만 가능하지 요금제 변경을 허용하는게 아니다.

 

일단 아래 공지사항을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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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LTE 단말기에 3G 요금제에 가입된 유심을 꽂으면 이용이 불가능했지만 30일부터는 허용해준다는게 결론이다.

근데 LTE 요금제로 되어있는 것을 올인원 요금제로 변경은 불가능하다. 공지에는 없으나 콜센터에서 상담받은 결과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왜일까? 왜 요금제 변경은 허용하지 않고 유심기변을 통한 것만 허용을 해주는걸까?

꼼수라고 생각 한다. 유심기변을 해야한다는 말로 잘 모르는 고객들을 LTE 단말기에 LTE 요금제로 가입된 회선은 올인원 요금제를 못쓰게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고객이 조금만 머리를 쓰면은 얼마든지 LTE 단말기를 LTE 요금제로 가입하고 올인원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다.

 

현재에도 이미 LTE 요금제 - 표준 요금제 - 올인원 요금제 이러한 방법으로 변경이 가능하다.

LTE 단말기에 LTE 요금제로 되어 있는 상태에서 표준 요금제로 변경을 하고 표준 요금제로 변경을 한 다음에 WCDMA 단말기에 유심기변을 한다.

그러면 올인원 요금제로 변경을 할 수 있다. 그리고나서 다시 원래 기기인 LTE 단말기에 꽂으면 올인원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다이렉트로 변경을 차단함으로서 잘 모르는 고객들은 변경을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이것은 엄연한 약관위반이다. 약관 어디에도 요금제를 제한할 수 있는 내용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콜센터도 그렇고 신문기사들도 그렇고 제발 3G유심, LTE유심 이런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단어를 안만들어냈으면 좋겠다.

전세계에 그러한 개념은 없다. SKT에도 그러한 개념은 없다. 그런데 이런말이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

존재하지 않는 단어를 만들어서 마치 유심에 따른 차이로 LTE 단말기에 올인원 요금제를 이용할 수 없는거처럼 여론을 만들기 위함으로 생각 된다.

나같은 꼼꼼한 소비자한테는 그런 개수작은 절대로 통하지 않는다.

 

암튼 30일부터는 다시 올인원54 요금제로 LTE 단말기를 데이터무제한으로 이용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기대 된다.

그동안 표준요금제로 와이파이 없으면 인터넷도 안되고 음성통화도 못하고 불편했는데 다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