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금융지주... 다시 말해서 산업은행이라고 보면 된다.
산업은행이 소매금융을 확충하고 있는것은 이미 산은다이렉트를 비롯하여 열심히 하고 있었다는걸 아는데
HSBC가 소매금융을 버리려고 하고 있었다는건 처음 알았다.

일단 HSBC는 소매금융이 아닌 기업금융쪽에서 국내 은행을 인수하여 사업중인 씨티은행이나 SC제일은행보다 이익이 많은걸로 안다.

소매금융은 예전 고금리 시대에는 좋았지만 저금리 시대로 접어들고 다이렉트 상품들의 금리 인하 덕분에 많이 위축된걸로 이미 알고는 있었지만...

그렇다고 한국에서 소매금융을 철수하려고 했던것은 몰랐던 부분인데 새롭게 알게 됐다.

 

또한 기사에서 보니까 HSBC가 먼저 산업은행에 인수제안을 했다하니 소매금융이 필요한 산은으로서는 큰 걸림돌만 없다면 인수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HSBC가 외환은행이던 어디던 국내 은행을 인수하길 바랬는데 상황이 반대로 되었다는게 아쉽다.

HSBC는 글로벌 은행이라서 글로벌 은행으로서의 장점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그걸 바랬던건데...

 

산은금융지주의 HSBC 소매금융 인수 관련 기사는 아래 링크를 보도록 하자.

 

산업은행, 서울 HSBC 인수 추진中 - 뉴시스 미디어다음 링크

공감언론 NEWSis.( )

 

산은지주,HSBC 소매금융 인수 - 파이낸셜 뉴스 미디어다음 링크

파이낸셜 뉴스

 

 

기사에서 보면 HSBC의 서울지점을 인수한다라고 표현이 되어있는데 이것은 숭례문 앞에 있는 서울지점을 인수한다는 말이 아니다.

HSBC는 현재 국내법인이 아니다. HSBC한국지점인지 서울지점인지 암튼 하나의 지점의 형태로 있다.

그 이유는 각종 제약사항에서 자유로운 점 등 이유가 있어서이다. 물론 그 부분 때문에 단점도 있지만 고객한테 단점이지 은행한테 단점은 아닌관계로....

암튼 HSBC 서울지점 인수라는것은 HSBC 소매금융을 인수하는거라고 생각하면 되는것이다. 11개 지점 모두를...

 

그럼 우리가 계산기를 두들겨봐야 할 부분은 어디인가 봐야할 것이다.

일단 일반적인 입출금상품이라던지 등등 그러한 것들은 솔직히 계산기 두드릴 필요가 없다.

왜냐 HSBC 상품이 매리트가 없으니까 볼 필요도 없는 것이다.

우리가 주목해야할 상품은 HSBC의 e-자유예금과 e-자유예금플러스 상품 두가지다.

 

수수료 면제 상품들 약관 내용 들여다보기 - e-자유예금 약관을 한번 보도록 하자.

 

약관을 보면 알겠지만 e-자유예금은 약관에서 면제를 해주는 상품이다. 무엇을? 출금수수료를... 타행도 포함해서...

약관에서 면제가 되어있기에 은행이 바뀌던 말던 저 약관을 가진 상품이 이세상에 존재한다면 혜택이 유지가 되는 것이다.

그말은 e-자유예금이 HSBC가 아닌 산업은행으로 간다할지라도 약관은 동일하고 혜택 역시 이어진다는 것이다.

 

더불어 산업은행의 혜택들이 e-자유예금과 결합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산업은행의 우리은행 ATM 및 창구를 당행처럼 이용했던거처럼 e-자유예금 가입자 즉, HSBC 가입자들도 당행으로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우리은행의 창구나 ATM을 통하여 입금 업무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거다.

그리고 산업은행은 국내은행이기 때문에 HSBC의 OTP 정책이 산업은행의 OTP 정책으로 변경이 됨에 따라서

OTP 하나로 전금융권 이용이 가능해지고 공동이용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스마트폰뱅킹 역시 산업은행이 되는거니 가능해지고 인터넷뱅킹 역시 HSBC의 그 후질구레한게 아닌 산업은행의 그나마 좀 덜 후질구레한걸 이용하게 된다.

 

또 장점중에 하나가 바로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혜택이 있다.

산업은행은 국가유공자, 장애인, 노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혜택이 있다.

타행 ATM을 통합 입출금이 무료라던지 기타 등등 혜택들이 있는데..

그게 HSBC 계좌를 가진 사람들도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정말 천하무적 계좌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HSBC는 약관에 있는대로가 아닌 출금에 대해서만 타행기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산업은행으로 오면서는 입출금과 이체도 이용이 가능해지게 될테고 이 부분에 대한 수수료 역시 무료로 될 여지가 충분히 있다.

이미 산업은행은 그러한 상품들이 존재하기에 약관의 올바른 적용을 해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 한다.

 

물론 지금까지 적은것들은 정말 좋게 좋게 잘 된 케이스일 경우다.

산은금융지주가 HSBC 소매금융을 인수했으나 산업은행에 합병시키지 않고 별도의 법인으로 존재시킨다면?

당연히 산업은행의 혜택과 결합이 될 수 없게 된다.

 

산업은행이 HSBC 소매금융 부분을 인수하여 합병까지 했으나 과거 씨티은행의 모습을 따라한다면?

과거 씨티은행이 한미은행을 인수한 후에 국내은행이 되는 과정에서 하나로예금 이라는 상품을 씨티원이라는 상품으로 변경하고

하나로예금의 혜택을 완전히 다 없애버렸다. 근데 고객들은 이에 대해서 별로 불만을 갖지 않았던 모양이다.

인터넷을 아무리 찾아봐도 이 부분에 대한 글을 찾을 수가 없었다.

 

HSBC라는 글로벌 은행으로서 국내법인이 되어주길 바랬지만

산업은행으로 인수가 되어 산업은행의 혜택과 HSBC 상품의 장점들이 결합하는 것도 그리 나쁜것은 아니라고 생각 된다.

 

참고로... 가장 중요한 부분...

약관은 변경이 가능하고 변경시에는 은행이 영업장, 홈페이지 등에 알리도록 되어 있다.

다시말해 변경이 불가능하지 않다라는 것이다.

근데 핵심은 이부분이다. 고객은 고객에게 불리한 약관변경에 대하여 거부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결론은 이거다.

씨티은행의 하나로예금은 고객들이 약관변경에 대하여 거부하지 않아서 씨티원이라는 상품으로 변경이 됐고 그 상품은 쓰레기였다.

HSBC의 e-자유예금/플러스 상품 역시 약관변경을 할 수 있지만 난 무조건 약관변경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고로 HSBC의 e-자유예금 상품이 개악되는 상황은 발생되지 않을 것이다.

 

인수하고 합병하고 매각하고 그러는거 다 좋다. 우리 편히 가자.

산업은행 관계자가 이 글을 볼일은 없다고 생각되지만 우리 편히 가자.

어차피 너네들은 타행출금 타행기기로 이체 등등 조건붙여서 무료인 상품이 이미 존재하니까

얼마 안될 e-자유예금 가입자들 편히 냅둬주라. 싸우지 않도록 해달란 말이다. 싸우기 귀찮단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