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가 드디어 공지한대로 3월 30일. LTE 데이터가 이용 가능한 스마트폰에 일반 요금제를 일부 허용 했다.

물론 엄밀히 말해서 LTE 단말기에 대하여 이용만 가능하게 할뿐 여전히 꼼수는 존재 한다.

일단 유심의 원기기는 WCDMA 단말기여야 한다. LTE 단말기로 전산기변(확정기변)이 되면 안된다.

WCDMA 단말기가 원기기로 되어있고 유심기변으로만 LTE 단말기가 이용 가능한 것이다.

그러니까 안쓰더라도 WCDMA 폰 하나가 필요한 것이다. 물론 이건 실제 사용과는 무관하기에 큰 상관은 없다.

 

정말 이해할 수 없는건 왜 끝까지 이러한 꼼수를 쓰는지를 모르겠다는 것이다.

5월 1일부터 블랙리스트 제도가 시행이 된다면 통신사는 내가 어떠한 단말기를 이용하는지 알 수 없다.

그동안 IMEI라는 단말기 일련번호를 가지고 내가 어떠한 단말기인지 통신사가 파악을 했지만

5월 1일부터는 통신사는 IMEI 번호를 일괄 폐기하고 통신서비스만 해야 한다.

그럼 유심기변, 전산기변. 이라는 대한민국에만 있는 개념은 아예 사라지게 된다.

기기변경이라는 말 자체도 사실상 의미가 없어지게 됨을 말한다.

 

간단한 예로 집전화를 이용할 때 전화기가 고장나서 다른 전화기를 꽂을 때...

이것을 우리는 기기변경이라고 표현하지 않고 KT나 SKB(SKT) 등 유선전화 사업자가 내 전화기가 어떤게 회선에 꽂혀있는지 알 수 없다.

그냥 통신사업자는 회선만 제공하고 이용만 하게 해주고 나머지 모든 것은 가입자인 고객이 알아서 할 문제인 것이다.

 

이동통신에서는 그동안 통신사의 독점영업 및 독과점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고객의 단말기까지 관리 했다.

이것이 불가능해지는 블랙리스트 제도가 시행되면 유심기변, 전산기변의 개념은 사라지고 그냥 유심에 들어있는 회선에 대한 정보.

그리고 단말기는 고객이 자유롭게 어디에 꽂아서 쓰던지간에 통신사는 관여하지 못한다. 마치 유선전화와 같은 개념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왜 블랙리스트 제도의 시행이 불과 한 달 남은 시점에서 이러한 말도 안되는 변칙적인 방법으로 시행을 하는지 정말 의문을 가지게 된다.

정말 한달만이라도 발악을 하여 최대한 고객들을 낚으려는 것인지 정말 궁금할 뿐이다.

 

 

그럼 LTE 단말기에서 3G로 이용이 가능해진거를 확인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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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은 IM-A810S 라는 베가 LTE M 이라는 모델이 유심기변으로 사용중인 LTE 단말기이고 원기기는 IM-S550S 이라는 WCDMA 단말기이다.

유심기변이 허용 된 것이다. 그 이전까지는 LTE 요금제가 아닌 다른 요금제가 되어있는 유심을 끼우고 부팅하면 미인증단말기라고 메시지를 띄웠다.

당연히 티월드에서도 유심기변으로 인식이 되지 않았고 말이다.

올인원 54로 가입이 되어있고 LTE 단말기로 이용중으로 티월드상에서 보여진다.

 

 

그럼 실제로도 그렇게 이용이 되는지도 봐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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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810S 베가 LTE M 단말기에서 사용중인 화면이다.

3G라고 표시가 되고 인터넷이 되고 있다. 머 LTE 요금제여도 3G 접속이 가능해긴 했지만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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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는 근래에 좋더니 측정당시에는 너무 속도가 즐이다.

그래도 2~3Mbps 나와야 어느정도 쓸만한데말이다. 빨리 LTE 사용자가 늘고 WCDMA 사용자가 줄어서 쾌적해지길 바란다.

난 빠른것보단 무제한을 원하기 때문에 WCDMA에 남아있을거다.

 

 

그리고 WCDMA와 LTE 유심기변을 하게 되면 문자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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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을 통하여 WCDMA 모드로 변경을 해서 이용을 하라는 것이다.

*1232580# 이거 말고도 제조회사별로 여러 가지의 설정 변경 모드가 존재하긴 한다.

이 번호가 가장 편하기는 하다. 외우기도 쉽고, 설정을 하는 화면도 초간단 하고 쉽다.

 

이런 문자 말고도 마이벨 해지 문자를 비롯하여 프리존 해지 문자 등 엄청난 문자들이 온다.

LTE 단말기에서는 마이벨도 없고 프리존도 이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LTE 단말기에는 SKAF가 미탑재 되므로 SKAF 기반인 네이트가 존재하지 않고.

네이트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당연히 네이트 안에 있는 프리존 역시 없다.

 

네이트도 티맵이나 멜론 등과 같이 하나의 어플의 형태로 계속 서비스가 되었으면 좋겠으나

아무래도 SKT에서 네이트는 버리는 분위기인것 같다.

 

암튼 난 이제 무제한데이터를 LTE 단말기에서도 맘편히 이용하게 되서 좋다.

몇주간 표준요금제에 와이파이 잡아서 쓰느라고 외부에서는 불편한점이 너무 많았다.

통신요금 아낀다고 요금제 낮추고 와이파이 잡아서 쓰는 사람들 정말 이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체험을 해도 역시 그거는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 난 와이파이 따위는 안쓴다. 오로지 이동통신은 이동통신으로만 쓴다.

 

 

 

Q. LTE 요금제로 가입이 되어있는 유심을 WCDMA 단말기에 꽂으면 이용이 될까?

 

A. SKT에서는 안된다고 하였으나 실제로 시행은 된다. LTE 요금제로 가입된 유심을 WCDMA 단말기에 꽂으면 정상적으로 WCDMA 이용이 가능 하다.

무제한이 아닌 저렴한 요금제에서는 LTE 요금제가 WCDMA 요금제보다 데이터 용량을 조금 더 주기 때문에 소용량 이용자라면 그 방법도 좋다.

 

 

Q. WCDMA 요금제로 가입된 유심을 LTE 단말기에 꽂으면 할인프로그램이나 부가서비스는 어떻게 되는가?

 

A. 스페셜할인은 계속 유지가 된다. 이것은 요금제에 따른 할인프로그램이지 사용중인 단말기에 따른 할인프로그램이 아니기 때문에 유지 된다.

반대로 LTE플러스할인도 WCDMA 단말기에 꽂아서 사용을 해도 LTE플러스할인은 유지 된다.

부가서비스는 단말기를 기준으로 하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 프리존이라던지 이런거 해지가 된다.

그러나 네이트를 이용할 수 없는 단말기임에도 불구하고 네이트기반 부가서비스들은 살아있다. 커피앤무비 부가서비스가 자동해지는 안된다.

4월까지만 운영되고 없어지는 부가서비스이지만 일단 4월에 유심기변을 통해 한달이라도 더 이용하고 사라질 수 있다.

 

 

Q. T데이터셰어링도 해지가 되는 것일까?

 

A. T데이터셰어링은 LTE 요금제에서 이용불가능한 서비스이지 WCDMA 요금제에서는 계속적으로 이용이 가능 하다.

그러므로 자동으로 해지되지 않고 요금제를 WCDMA 요금제로 사용중인 상태라면은 T데이터셰어링은 계속 이용이 된다.

 

 

간단한 궁금할만한 사항에 대해서 적어봤다.

지금까지 유심이 기반이 아닌 단말기가 기반인 상태로 변칙 운영되어온 상황 때문에 이런거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다.

내 유심. 내 유심에 가입되어 있는 회선에 대한 정보.를 따라서 모든것이 되는 것이다. 절대로 단말기는 도구에 불과해지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유심이 있어도 유심은 그냥 하나의 부속이고 단말기를 중심으로 되었다면 이젠 완전히 상황이 반대가 되는 것이다.

이번 WCDMA - LTE 유심기변의 제도 시행을 시초로 이제서야 슬슬 유심기반으로 된다라는걸 조금씩 사용자들이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5월 1일 완전한 블랙리스트 제도의 시행을 난 기다린다. 그게 진짜 유심에 기반한 개방형 통신서비스이다.

 

 

참고로 WCDMA - LTE 유심기변 허용의 시행일은 2012년 3월 30일 오전 10시부터이다.

이것이 티월드에는 공지가 안되고 콜센터에만 바로 전날인 29일날 공지가 되었다고 한다.

나도 당연히 별도의 시간이 없었기에 3월 30일 0시부터 되는줄 알았고 유심기변을 하니까 문자와 전화는 되길래 데이터도 될 줄 알았는데

데이터는 아침에도 안되고 30일 오후가 되어가는 시점까지도 안되고 있었는데.....

 

10시부터 시행인데 데이터쪽은 조금 딜레이가 있었던건지 순차적으로 처리가 되다보니 적용되는 차이가 있었던건지

아무튼 새벽에 바로 데이터까지 다 되었던 사람들도 있고 안된 사람들도 있었는데....

그 안된 사람들은 SKT 전산이 꼬여서 정식으로 시행된 10시 이후에도 안됐다.

 

해결방법은 다시 WCDMA 단말기로 유심기변을 했다가 LTE 단말기로 다시 유심기변을 하면 정상 이용이 된다.

 

SKT 데이터담당부서에도 여러 가지 설정이나 신호를 다시 보내주는 등 방법을 했으나 SKT 전산상으로는 정상이다.

다시 정확한 원인파악을 해보겠다는 말만 몇 번 듣고 계속적으로 SKT와 통화하던 중에...

고객이 직접 이러한 결과물에 대한 원인을 찾았고 해결방법까지 찾았다.

 

마침 WCDMA로 다시 유심기변을 하고 LTE로 또 유심기변을 하던중에 SKT에서 전화가 오길래 그 때 SKT 콜센터에 알려줬다.

나랑 같은 증상을 경험하고 있는 사용자가 있다면 다시 WCDMA로 기변을 했다가 다시 LTE로 기변을 하면 될 것이다라고...

SKT가 모르는걸 왜 고객이 SKT에 알려줘야하는건지 참 어이가 없는 상황이지만 콜센터쪽에서도 전체공지를 하겠다고 했으니..

아마 유심기변이 정상적으로 안되서 데이터 이용을 못하는 사용자는 없을거라고 생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