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4일 오전 8시.

SKT와 SKT 유선재판매. 그리고 SK브로드밴드까지 3개가 하나의 전산으로 통합이 되었다.

기대반 걱정반이였지만 SK브로드밴드 전산이 그동안 워낙 쓰레기였고 또한 그 전산에 기반을 한 홈페이지 역시 볼품 없었다.

SK브로드밴드 가입자이지만 T world 홈페이지에서 더 정확한 정보나 그런걸 확인할 수 있는 어이없는 구조로 운영이 되어 왔다.

 

전산통합 이후 기대를 한것이 바로 그 부분인데...

T world 홈페이지나 SK브로드밴드 홈페이지나 조금씩의 개편은 있었다.

특히나 상품 안내 페이지가 아닌 고객이 사용중인 상품 관리에 대한 부분은 상당한 부분이 개선 혹은 개편이 되었다.

그러면서 T world 홈페이지는 상당한 업그레이드가 되었는데 SK브로드밴드 홈페이지는 그동안 제공되던 것도 없어지는 등

오히려 마이너스적 요인들이 몇가지 생기게 되었다.

이젠 홈페이지에서 해지신청 접수도 못한다.

머 이런 저런것들이 있지만 일단 제쳐두기로 하고... 어차피 SK브로드밴드 홈페이지는 없다고 생각하는게 속편하니까...

 

나름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고 2008년부터 내가 줄기차게 요구했던 것중에 하나가...

바로 내가 어떠한 서비스에 가입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안내였다.

 

우리집에 어떠한 서비스가 제공되는지를 알아야 가입을 하던지 아니면 타사를 이용하던지 할것이 아닌가

이거 정말 아주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요구사항이 아닌가 싶다.

SK브로드밴드 콜센터에 전화를 걸어서 주소를 불러주고 FTTH 서비스 가능지역인지를 물어보면 어떠한 대답이 올까?

95% 이상 고객님 100M 광랜 서비스 가능지역입니다. 라는 답변이 온다. 내가 비대칭이며 불안정한 HFC 상품을 물어봤나?

난 분명 FTTH 상품이 서비스가 가능한지에 대해서 문의를 했으나 답변은 엉뚱한 답변이 온다.

재차 케이블 말고 FTTH 상품이 서비스 되는거냐고 물어보면 답은 같다. 100M 상품이 서비스 된다라는 것이다.

3~4회 물어보면 FTTH가 아닌 비대칭 상품이라는 것을 말하는 상담원도 있고 끝까지 FTTH가 아니라는 말을 안하고 100M 광랜 상품이라고 말하는 상담원도 있다.

정말 몰라서 그러는건지 알면서도 그러는건지 궁금하지만 전자던 후자던 정말 콜센터 업무를 보면 안되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홈페이지에서 어떠한 서비스가 되는지 표시를 해달라고 2008년부터 건의를 했지만 지금까지 무시하고 있다.

그런데 T world 홈페이지에서는 자세히 표기를 해준다.

 

 

아래 이미지가 SK브로드밴드 홈페이지에서 조회한 우리집에 서비스 가능한 상품 목록이다.

저기에 나와있는 광랜이 HFC일까 ETTH일까 FTTH일까?

모두 광랜 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를 하는데 과연 어떠한 상품인걸까?

물론 한가지 차이점은 있다. 일반적으로 ETTH와 FTTH만 서비스 되는 지역은 스피드 상품이 없다.

그러나 그거조차 정확하지 않고 광랜이라고 표시해주면 정말 광케이블 서비스가 되는줄 아는 사람들이 많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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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이미지는 T world 홈페이지에서 조회한 우리집 서비스 가능 상품 내역이다.

광랜에서 분명 W 라고 표시를 해주고 있다. HFC, W, 케이블. 이러한 상품 이름들을 보면 충분히 알 수 있다.

상품 이름이 광랜일뿐이지 광랜서비스가 안된다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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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전화 목록이다.

어떠한 기술방식의 전화서비스가 가능한지에 대한 아주 자세한 표시를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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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인터넷전화 상품 내역....

상대적으로 지역을 안가리는 인터넷전화 역시 기술방식 및 상품에 따른 가능여부 등을 모조리 표시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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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world 홈페이지는 초보가 보기엔 더 어려울 수 있다. 인터넷 부분은 어려울건 없지만 다른 부분의 경우.........

암튼 그래서 고객에게 정확히 안내를 해주는 T world와 고객을 낚으려고만 하는 SK브로드밴드 홈페이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난 망설임 없이 T world를 택할 것이다.

 

이제는 전산도 통합이 되었으니까 같은 내용이 결과물이 나와야할텐데 왜 이런 차이가 나타나는걸까?

유선서비스는 어차피 SK브로드밴드가 구축한 것들을 SKT가 재판매 형식으로 판매하는거라서

서비스가능 유무에 대한 것도 SK브로드밴드가 SKT에 제공하게 되는 것인데..

왜 SK브로드밴드는 알려주지 않고 SKT는 알려주는걸까?

 

기업의 경영방식인것일까? 일단 무조건 낚아서 가입시키려는 회사와 정확히 알릴건 알리고 가입을 받는 회사...

내가 이래서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빨리 합병하길 바라는 것이다.

물론 합병하면 SK브로드밴드처럼 저자세가 아닌 SKT재판매처럼 콧대높은 운영시스템이 되긴 하겠지만

서비스의 질적인 차이는 분명 몇 단계 이상 업그레이드가 될거라고 생각 된다.

 

또한 지금처럼 쓰레기같은 인터넷으로 고객을 낚는게 아닌 망투자를 통한 서비스의 질적 경쟁을 KT와 하지 않을까 생각 한다.

빠른 시일내에 SKT + SKB = SKT가 되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