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영화를 봤다고 글을 쓰는거 참 오랜만이다.

그동안 영화를 아예 안보고 살았던건 아니지만 예전만큼은 안보게 됐다.

그게 블랙리스트 덕분일지도 모르겠다. 자연스럽게 볼게 없어진 이유...

 

 

오랜만에 영화를 보게 됐고... 그게 바로 또 노무현이라는 사람이다.

블로그에 포스팅 했던 마지막 영화가 노무현 대통령 얘기인 변호인이라는 영화다.

 

 

아무리 슬픈 장면과 스토리에도 울지 않는 피도 눈물도 없을 나에게

영화 상영시간의 3분에 2를 눈물로 만든 노무현이라는 사람...

 

2002년 대선은 나에게 투표권이 없던 시기이다.

뉴스에서만 접하던 노사모, 돼지저금통, 정몽준과의 단일화 및 전날밤 파기. 등등...

내가 초.중.고 어릴적은 잘 모른다. 사실 당시 민주당 경선도 난 모른다.

난 당시의 기억은 2002년 한일월드컵. 그거뿐이다.

당내경선이 아닌 대선 본선에서는 그런 기억은 있다.

정몽준이 대한축구협회 회장이고 피파 부회장인건 알겠고

한일월드컵을 어찌됐든 잘 치뤘고 성적도 좋은건 알겠는데

그게 왜 대선후보로 되는걸까? 이런 생각은 있었다.

 

단일화를 어렵게 성사시킨것도 알고 있는데.. 막판에 그건 또 머지도 싶었다.

 

그렇게 노무현은 대통령이 되었다.

그 이전의 노무현은 잘 모른다. 청문회스타? DJ시절 해수부 장관?

나에게 그런 기억은 전혀 없다. 모른다.

나에게 노무현이라는 사람은 대통령이였고...

또한 매우 진보적 인물이면서 보수적인 정책을 펴는 대통령.

할말은 거침없이 하면서 거짓은 없는 진실된 사람이라는 것을 보았다.

 

대통령으로서 이상만을 쫓을 수는 없고. 현실과 타협을 하면서도 충분히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게 해준 대통령이였다.

모든 연설을 다 듣거나 그러지는 못했지만 정말 거침없는 연설과 호소력 있는 모습들... 아직도 기억이 나고 아직도 그 연설들을 보곤한다.

 

나... 그리고 다른 수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후회를 하고 절대로 다시는 이러지말아야겠다고 생각하는 그것.

우리는 친일매국정당과는 다르다. 우리는 우리편일지라도 할말은 해야하고 비판해야할 것은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대통령이 국제관계에 있어서 따라가줘야할만한 부분도 비판을 했던 것이다. 자이툰부대 파병이라던지 이런것들.

물론 이런것들 말고도 국제관계 및 국내상황에서 대통령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따라가줬던 것들이 있다.

그런것들에 대해서 비판을 상당히 많이 했다.

 

나도 그런것들을 반대입장이였다. 그렇다고 반대를 위한 어떠한 행동을 하지도 않았고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던지 그런건 없었지만말이다.

 

 

시간이 지나고나서 나와 우리는 느꼈다. 그래서는 안된다는 것을...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 된 이후에 했던말. 노무현을 지켜야 한다는 그말... 감시가 아닌 지켜야 한다는 그말...

그때는 그 영상을 접하지도 못했고 접했다해도 그러하지 않았을 그말...

그러나 그렇게해야만 한다는것을 너무나 잘 알게된 지금.........

지켜드리지 못해 너무나 미안한 마음에... 눈물밖에 흘릴 수가 없다는게 분노가 생긴다.

 

 

 

이제는 노무현의 정신을 이어줄 문재인대통령을 지킬거다.

노무현이 꿈꾸는 세상... 반드시 오도록 지켜낼것이다.

노무현이 꿈꾸는 세상은... 내가 꿈꾸는 세상이기도 하다.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 사람이 먼저인 세상. 그러한 세상에 살고 싶다.

 

당신의 친구 문재인이 만들어갈 이 대한민국.

내가 뽑은 첫 대통령 문재인. 지켜낼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자격으로 봉하마을 추도식에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했다.

난 노무현 대통령 서거 당일날부터 대한문 앞 분향소를 지켰다.

정장 입는것을 매우 싫어하지만 매일 정상차림으로 분향소를 나가서 있었다.

밤을 새기도 하고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있었다.

그러나 난 분향소에 인사를 못드렸다. 한없이 부끄러웠다.

난 아무것도 한게 없는데... 열심히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만들려고 노력하신분을 볼 낯이 없었다.

그리고 그때 다짐했다. 다음번에 부끄럽지 않을때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싶다고...

 

이명박, 박근혜.... 정말 어두운 암흑의 시기였다.

박근혜의 너무나 큰 흠결로 인하여 대선이 조금 빨라졌다.

사실 흠결로 따지면 이명박이나 박근혜는 대통령은 커녕 공직에도 있으면 안되는 레전드급 아니던가....

머 어찌됐던... 이제는 문재인대통령이 당선이 되어 임기중에 있다.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 그의 인생을 보면 난 그분을 무조건 지켜주면 될만한 품성을 지닌분이다.

노무현에게 문재인이 있었다면 문재인에겐 노무현이 있었다.

지킬것이다. 그 어떠한 음모, 모략, 흑색선전. 그런거에서 지켜낼것이다.

조중동이 머라고 하던지. 한경오가 머라고 하던지. 종편이 머라고 하던지. 엠병신, 개병신, 그 어떠한 수구꼴통매국찌라시가 지랄을 해도 지킬거다.

 

 

문재인을 지키기 위한 행동으로는 민주당 권리당원으로 가입이다.

열린우리당 시절에도 난 가입을 안했다.

더 이상적인 민주노동당, 통합진보당, 진보신당.을 가입했었다.

이제는 이상적인척 하면서 입으로만 떠드는 정당을 버리고 더불어민주당원으로 문재인을 지키기 위하여 노력할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몇가지 문구가 있다.

 

사람사는 세상.

사람이 먼저다.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노무현이 원하던 세상. 문재인이 원하는 세상.

그리고 내가 원하는 세상이다.

 

노무현, 문재인 처럼 난 살지 못했다. 그정도로 난 대단한 사람이지 못하다.

그러나 난 대한민국의 주인인 주권자이다. 나의 한표는 언제나 노무현 정신을 지지할 것이다.

 

 

 

 

노무현... 당신을 존경합니다. 그리고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당신의 친구 문재인은 꼭 지키겠습니다.

 

당신이 원하던 그 세상...

문재인대통령이 퇴임하는 그날...

부끄럽지 않은 그 날에... 봉하마을에 찾아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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