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가 K리그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시작하는 2013시즌.

인천 유나이티드 F.C.는 창단 10주년을 맞이하는 시즌.

작년 숭의아레나의 개장과 함께 엄청난 문제점을 그대로 보여준 구단.

차라리 가격을 올리고 서비스를 제대로 하라던 말을 일단 가격을 올리는거는 실천한 구단.

기존 WPM 시즌권 금액은 35만원. 올해는 특별판매구역 시즌권으로 금액이 50만원.

작년에는 구단용품이라도 선물로 제공됐고 시즌권 재구매자에 선물도 있었으나 올해는 아무것도 없음.

경기장에서 이벤트를 한다는데 과연 할까? 초반에 몇경기는 하겠으나 점점 안할듯...

작년에도 WPM 시즌권자 이벤트 우선참여라고 했으나 이벤트 자체가 없었고 유일한 이벤트도 WPM 우선참여같은건 없었음.

 

올해도 같은식이라면은 난 구단에게 전액 환불을 요구할 것임.

 

그리고 다른 시즌권은 시즌권이 개별경기 티켓구입보다 저렴하지만 특별구역시즌권은 가격이 동일함.

20경기 50만원이면 경기당 25000원. 당일티켓이 25000원. 가격이 같음.

단 한경기라도 못가게 된다면 시즌권자가 오히려 손해가 되는 이상한 구조.

물론 자리확보라는 장점은 있지만 자리확보 외엔 시즌권자라서 더 좋은건 지금까지는 없음.(앞으로도 없을걸로 예상)

 

 

암튼 진짜 올해는 지난 10년과 같이 운영을 한다면 계약위반으로 상거래에 대한 취소요청을 할것임.

 

 

 

일반 시즌권은 발송이 완료되었으나 특별구역시즌권은 특별하게 더 늦게 보내준 시즌권...

2월 25일 발송 예정이라고 했으나 결국엔 26일 발송을 했음. 27일 받은 시즌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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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프린트물이 있기에 읽다보니 이게 대체 무슨 개소리인가 싶었는데...

단체구매한 회사에게 보내는 프린트물을 개인구매고객에게도 다 같이 보내버린...

좋은 자리는 기업 및 시에 우선판매한 기업프랜들리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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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ID카드의 형식이였다면 이번에는 쿠폰북 형식의 티켓북.

기업의 요청으로 이렇게 만들었을것으로 생각됨.

기업은 특정 개인이 아닌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게 되므로 비실명 개별권이 유리하기에 시즌권의 형태 자체를 바꾼걸로 생각되나 구단은 답변을 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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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티켓이라 해당팀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있으나 저거 분실하면 어찌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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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별로 이렇게 다 되어있음.

근데 시즌 도중에 경기일정이 변경되는건 어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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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판매구역 시즌권 배송이 늦어진 이유가 바로 선수단 친필 사인을 위해서라고 했는데...

친필 사인은 감독과 김남일 선수뿐... 선수단은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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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리는 J-01 자리. 왜냐 좋은 자리는 기업과 시에 우선판매를 했으므로 난 구석탱이...

물론 난 작년에도 스스로 저 위치의 자리를 앉기는 했다.

내 경품번호는 S00013 올해는 선물좀 받아보자. 축구장을 10년 다니면 머하나 경품은 티셔츠 하나 받아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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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이 입장권은 무엇인가.

대체 가격도 없는 입장권에 영수증으로 이용이 가능하니 환불이니 머니는 왜 말이 나오냐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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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과 통화시에도 말했지만 진짜 올해가 마지막일수도 있다.

내가 왜 무료입장을 할 수 있음에도 비싼돈을 지불하면서 시즌권을 사는데...

시즌권자에 대한 아주 기본적인 최소한의 배려라도 안해주는지...

미친척하고 마지막 호구짓을 해보기로 했으니 마지막으로 믿어본다.

10년째 올시즌에는 제대로 하겠습니다. 다음 시즌에는 제대로 하겠습니다. 이젠 지겹다.

 

 

시즌이 시작되면 사실 기대가 되어야하는데 늘 불안하고 올해는 또 어떤 개판을 칠지가 더 궁금한 우리나라 축구판이다.

프런트의 개막장짓은 인천뿐만 아니라 타구단들도 누구못지않게 잘하는 대한민국의 K리그 아니던가.

진짜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 구단운영을 해야하는데 다들 그냥 직업으로서 대충 자리만 차지하고 있으니 우리나라 축구판이 이모양이지.

 

답답한 축구팬이자 호구가 마지막으로 병신짓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