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금융 부문을 없애기 위하여 열심히 노력중인 HSBC

이제는 사실상 일반 고객은 없을걸로 본다.

나처럼 남아서 버티는 고객이 몇명이나 있을지 궁금할 정도이다.

 

일단 나는 e-자유예금 상품과 다이렉트 상품 두가지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다이렉트 상품은 OTP 분실 후 이체거래를 만들지 못해서 이용정지가 된 상태였고,

e-자유예금 상품은 OTP를 1회 추가 발급하여 1년에 한번씩 이체거래 발생시켜 계좌가 정지되지 않도록 만들었다.

 

이번에 OTP 이용을 폐지하고 폰뱅킹 비밀번호로만 거래가 진행되도록 변경이 되어

이체거래를 하려면 폰뱅킹 비밀번호를 새로 등록을 해야 했다.

참고로 기존에는 인터넷뱅킹 등만 신청이 되어있었고 폰뱅킹은 신청되어 있지 않았다.

 

 

은행을 방문한 시간은 약 3시.

내가 은행에서 나온 시간은 4시 10분경. 무려 1시간 10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HSBC는 원래 빠르지 않다. 느리다. 느려도 너무 느리다. 원래 그렇다. 이게 선진은행시스템이다.

 

e-자유예금의 폰뱅킹 비밀번호 등록은 2~30분 정도 걸린듯한데

다이렉트 계좌의 이용정지 해제를 하는데 시간이 엄청 오래 걸렸다.

이게 국내에서 진행되는게 아니라 내가 잘못들은게 아니라면 광저우에서 승인을 해줘야 한다고...

예전에는 홍콩에서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업무가 있었는데...

 

참고로 HSBC는 국내은행이 아니다.

해외은행의 한국지점일뿐이다. 해외은행 한국지점이 개인금융을 했었던거뿐...

SC제일은행이나 씨티은행은 해외은행이 소유한 국내은행이다.

 

 

암튼 폰뱅킹 비밀번호를 등록하는 절차는 일반 시중은행을 생각하면 안된다.

기존 HSBC가 하던 방식과 동일 하다. 어떻게 진행 되냐고?

 

 

일단 아래의 종이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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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종이를 찢어서 안을 보면은 초기 폰뱅킹 비밀번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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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비밀번호를 직접 변경절차를 통하여 변경하여 이용을 해야 한다.

그래도 창구에서 바로 이 종이를 주는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예전에는 이 종이를 우편으로 발송해줬다.

약 1주일 정도 뒤에 이 종이를 받아서 지점에 있는 ATM를 통하여 비밀번호를 변경하여 이용을 해야 했다.

 

이 놀라운 선진은행시스템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일거다.

심지어 ATM은 봉투에 돈을 넣어서 입금을 하면 다음날 직원이 ATM에 있는 봉투를 꺼내서 수기로 입금하는 시스템을...

 

 

빨리 국내 다른 은행에 개인금융 부분에 대한 내용을 매각했으면 좋겠다.

물론 매각 대금은 마이너스 매각일거다. 오히려 돈을 주면서 개인금융부분을 줘야하는 수준일...

 

 

HSBC도 유지하는것도 귀찮은 개인금융 빨리 털어내려면 넘기는게 답이다.

돈을 줘서라도 빨리 넘겨라. 왜 안넘기고 꾸역꾸역 이런짓을 하는건지 모르겠다.